방탄소년단 관련주 BTS 주식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BTS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BTS는 최근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급기야 지난 27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이에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가진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 가수 첫 빌보드 차트 1위에 엘비세미콘 3거래일 연속 상한가. 넷마블·지엠피·키이스트 등 상승

2대주주 넷마블 6거래일 연속 상승… 빅히트 엔터, 상장 후 1조 돌파 예상

국내 음원 유통 - 카카오M(로엔) 016170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엘비세미콘(061970)은 전거래일 대비 29.82%(1,360원) 오른 5,92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엘비세미콘은 지난 24·25일과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관계사 LB인베스트먼트가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0%가량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대표적인 BTS 관련주로 꼽힙니다.

키이스트(054780)-일봉

빅히트엔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251270)(1%)과 BTS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히는 지엠피(018290)(1.29%)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일본 내 자회사인 디지털어드벤터(DA)를 통해 BTS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키이스트(054780)의 주가도 1.88% 올랐습니다. BTS의 새 앨범이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이 관련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BTS의 인기에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물론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들의 주가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비상장사인 빅히트엔터는 BTS의 활약에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장 예정 기업이 되었습니다 .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1조2,000억원에서 최대 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빅히트엔터의 지분 25%를 보유한 넷마블도 앞으로 BTS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BTS의 지적재산권과 게임 콘텐츠를 연계해 기존 게임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넷마블이 BTS와 함께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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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빅히트 엔터가 올해 상장 주관사를 결정한 뒤, 내년쯤 상장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빅히트 지분을 인수할 때의 가격으로 보면 시가총액이 8000억원가량이지만, 그간 BTS의 인기가 더욱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상장 후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